배달의민족 수수료 파동 ·· 인피티소프트 SMS 결제 가맹사업자 2배 증가

테크월드 이건한 기자

달의민족(이하 배민)은 최근 가맹점 대상의 정액제 광고 상품을 건당 수수료 모델로 전환했다가 ‘된서리’를 맞았다. 배민 입장에서는 장기적 성장과 생존을 위한 선택이었고, “혜택을 보는 점주도 많다”고 주장했으나 여론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매장에 직접 전화를 걸어 주문하는 ‘착한 배달’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해 뜻밖의 수혜를 본 기업이 있다. 전자결제서비스(PG) 전문업체 인피니소프트다.

인피니소프트는 최근 자사의 이노페이(INNOPAY) ‘SMS결제’와 ‘ARS결제’ 가맹점이 2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해당 결제 시스템은 고객이 식당으로 전화하면 식당에서 고객 휴대폰으로 상품명과 상품 금액이 포함된 카드결제 URL, 혹은 전화번호를 문자로 발송하며, 고객은 문자 확인 후 결제하는 방식이다.

특히 온라인 결제와 별도의 프로그램(안심클릭, ISP 인증 등) 설치 없이 휴대폰 번호 입력만으로 ARS 인증을 통한 카드결제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배달 앱 서비스를 일부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피니소프트는 이노페이 결제 서비스가 웹과 모바일에서 운영할 수 있고, 다양한 결제 수납 기능과 판매자의 관리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병원, 제약사, 유통사업자, O2O 사업자 등 다양한 업종의 사업자들이 이노페이를 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배달의민족은 지난 10일 수수료 모델 개편 열흘 만에 이를 전면 백지화한다고 밝혔다. 심각하게 악화한 여론의 뭇매를 견디지 못한 탓이다. 배달의민족의 사업이 독점인가 아닌가에 대해서는 시각이 분분하다. 그러나 시장 지배적 영향력을 지닌 사업자를 견제하기 위해선 그를 대체할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보다 많이 등장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