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철

디지털타임스 이규화 선임기자

내 간편결제 시장은 20여개 서비스사업자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배적 사업자가 아직 등장하지 않은 가운데, 저마다 강점을 내세우지만 동시에 약점도 갖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온라인 결제만 가능하고, 삼성페이는 삼성 기기에서만 쓸 수 있다. 유통업체 서비스는 자사 유통점에서만 통용되고 통신사들 서비스 역시 아직은 제한이 많다. 결제시장에 틈이 존재하는 것이다.

인피니소프트(대표 황인철)는 이 틈을 노린 O2O 온오프라인 통합 결제 서비스운영사업자(MSP)다. 기존 간편결제 시장 영역 밖의 학원, 학습지, 유치원, 배달대행, 꽃배달, 퀵서비스, 방문판매, 결혼정보서비스와 중소형 홈쇼핑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온오프 융합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피니소프트는 온라인 PG(결제대행) 시스템을 개발하고 결제 대행 서비스를 할 뿐 아니라 사업자를 위한 각종 온라인 PG 솔루션과 스마트폰 주문 및 결제 시스템도 구축해준다. 그 가운데서도 현재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ARSPAY'(ARS페이)와 ‘INNOPAY'(이노페이)다.

보안성과 편의성 높은 가상ARS번호 결제

ARS페이는 가상 ARS번호를 이용한 모바일 신용카드 ARS 결제시스템으로 구매자가 본인의 휴대폰으로 가상ARS번호를 발급받아 휴대폰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가맹점은 카드단말기나 별도의 시스템 구축 없이 ARS 주문등록(ARS결제요청)만으로 대금을 결제받는다. ARS번호를 이용한 결제시스템에는 인피니소프트의 특허 기술이 적용돼 있다. ARS페이는 인터넷온라인과 모바일에서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

모바일에서는 가맹점이 인피니소프트가 제공하는 ARS페이 API 또는 웹에 링크해 고객의 주문이 들어오면 인피니소프트 시스템으로 하여금 고객의 모바일 웹 화면에 가상ARS번호를 띄우도록 한다. 고객은 이 번호를 클릭한 후 음성 안내에 따라 결제를 하면 된다. 현재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업자는 파고다아카데미와 에듀파파 한경희생활과학 등이 있다. 인터넷온라인에서의 ARS페이도 모바일과 동일하다.

ARS페이는 콜센터를 통한 결제에도 매우 효율적이다. 상담원이 고객의 카드번호를 물어보지 않고 가상ARS번호를 부여하고 고객은 이를 클릭해 직접 카드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ARS페이는 카드단말기가 필요없고 카드정보 유출 방지 측면에서 효과적이어서 중소 사업자의 결제 고민을 해결해줬다. 현행 온라인 신용카드 결제에는 액티브X를 설치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 ARS페이는 결제를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없고 공인인증서 요구 없이 30만원 이상을 결제할 수 있다. 모든 인터넷 브라우저에 호환되는 것은 물론이다.

ARS페이의 앱 버전 이노페이

노페이는 ARS페이를 앱 기반으로 옮겨놓은 것이다. 대면 거래 시 앱에서 카드번호 입력을 통하거나 컴팩트한 카드리더기를 이용해 신용카드 결제를 할 수 있다. 비대면 결제 때는 역시 앱에서 가상ARS번호를 입력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이노페이는 ARS카드 결제, 카드 스와이프(Swipe) 결제, IC카드 결제, 신용카드사 앱카드 결제, 현금영수증 발급, 비코드 카드결제를 모두 지원한다.

황인철 인피니소프트 대표는 “결제는 일종의 문화로 선점 효과가 크기 때문에 각종 결제 솔루션들이 춘추전국 시대를 맞고 있지만, 아직도 절차상의 개선점과 보안 우려가 많이 남아있다”며 “ARS페이와 이노페이는 가상ARS번호라는 폐쇄된 통로에서 구매자가 자기 스마트폰이나 PC에서 직접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하기 때문에 보안에 더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데이콤과 이니시스, 모빌리언스에서 PG 개발자로 10년 이상 노하우를 축적하는 등 전자결제 시스템에 정통하다.

ARS페이와 이노페이는 2011년부터 4년여의 구축 기간과 업데이트를 통해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결제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쉬운 이용 절차와 O2O에 특화된 편리성으로 인해 기존 결제에 어려움을 겪는 구매자나 사업자, 현장 결제가 많은 분야에서 빠르게 시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현재 전국 500여 사업자와 가맹점이 도입해 사용 중이다.